넷플릭스 내년부터 계정 공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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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내년부터 사용자들이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해 낮은 가격에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비밀번호 공유 문제를 덮어왔으며 이를 해결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IP주소, 장치 ID 및 계정 활동을 기반으로 동 가족이 아닌 사람이 계정을 공유해 이용하는 것을 막고, 대신 가입자가 집 밖에서 최대 두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도록 할 방침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현재 1억명 이상의 넷플릭스 시청자가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빌린 비밀번호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부터 이러한 시청자들에게 비용 지불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코웬은 월 3달러의 추가 비용을 내는 계정 공유 서비스를 실시하면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억21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계정 공유를 막는 조치가 오히려 이용자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계정 공유 차단 정책을 두고 “문을 닫자마자 소비자들이 반길리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용자가 서비스 비용을 더 지불할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