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 FTX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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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파산법원 감독아래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유사하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FTX 몰락의 방아쇠를 당긴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FTX 부채는 최대 500억달러(약 66조원)에 이른다. 이는 암호화폐 업체 중 역대 최대이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 신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FTX와 금융거래를 한 곳은 코인업체는 물론 연기금과 벤처캐피털, 개인 투자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걸쳐 있다. FTX의 계열투자사 ‘FTX 벤처’로부터 투자를 받은 헬륨, 앱토스 랩스, 니어 프로토콜 등 프로젝트 스타트업들도 재정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